쿄우미는 서울 마포 공덕역에 위치한 스시 오마카세 미들급 가격대를 가진 식당이다.
런치는 6만원, 디너는 12만원으로 기념일이 있다면 가보기 괜찮은 금액인 것 같다.
위치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43 파크팰리스2 2층 231호
총 9명이 앉을 수 있는 (ㄱ)자형의 테이블로 되어있다.
입구에서 들어가는 분위기는 짧지만 다크 우드 색상의 바닥과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내가 방문한 것은 오후 6시 1차 디너 타임을 예약을 했다.
평일이고, 퇴근시간대가 겹쳐서 그런지 우리 말고는 다른 손님들은 오지 않았다.
(대관해서 먹는 느낌..)
쉐프님의 첫인상은 과하지 않고 절제된 서비스 정신을 가진분처럼 은은하게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따뜻한 차와 물수건을 제공하며
구성으로는 간장, 와사비와 손으로 초밥류를 먹으면 닦을 수 있는 물티슈가 각져있는 접시로 되어있다.
6시 약속의 시간이 시작하며 바로 첫 번째 음식이 나온다.
오마카세 특성의 여러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쿄우미는 소화가 잘되는 생 마를 갈아 새콤달콤한 매실청을 섞어 제공을 했다.
(역시 마의 식감은 물컹거리는게 많이 거슬리지만, 새콤달콤한 소스로 특유의 마 냄새가 많이 죽어 먹을만 했다.)
본격적인 음식의 순서들로는 첫번째 스시, 초밥, 식사류, 디저트 순으로 나오며
스시 종류에서는 총 2가지의 생선회를 먹을 수 있었고,
초밥은 10개, 식사류는 총 3가지의 음식이 준비되어있다.
음식은 테이블앞에 있는 접시에 쉐프가 조리하여 주는데, 도기 그릇이 이쁘다.
회는 너무 물렁하지 않고 적당한 숙성한 느낌이 있어서 비리지 않는 녹는듯한 식감이 인상적이였다.
특히 대방어는 이제 제철로 마지막이지만 기름기 있는 회로써 2가지의 스시를 통해 입맛을 돋구기에는 훌륭한 것 같다.
스시를 이어 대게 내장과 살 그리고 연어알을 올린 것은 한마리의 대게를 먹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다음으로는 초밥류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서 쉐프님의 코스 순서에 훌륭한 점은 기름기 있는 초밥과 없는 것을 적절하게 섞어주면서
입이 지루할 틈이 없다고 느낀것이였다.
초밥은 하나하나 혀를 떄리듯 부드럽기도 하고 강렬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고,
나는 그중에서 줄무늬 전갱이라는 생선 초밥이 식감은 방어, 맛은 고등어와 같은 이중적인 맛을 주는게 너무 맛있었다.
( * 원래는 앵콜 초밥이 없긴하지만, 너무 맛있다보니 쉐프님이 하나씩 더 챙겨주셨다 ㅎㅎㅎ )
식사류에서는 초밥과 함께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시원한 물곰탕이 나왔다.
생선살은 부드러우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초밥과 같이 먹으니 술 한잔 마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직접 보리굴비를 찌고, 조리하여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손질한 살코기에 녹차를 곁들인
오차츠케를 끝으로 오마카세의 식사가 마무리된다.
마지막은 유자 베이스로 만든 슬러쉬에 귀염귀염한 애플민트를 마무리로 입가심을 깔끔히 마친 코스요리 최종 디저트.!!
스시와 식사류에 담긴 입안을 향긋하고, 상큼한 마무리를 하게되며 나가는 길이 입이 텁텁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모든 요리를 먹고 집을 가는길에서 생각나는 음식이 자기전까지 떠오르면 정말 맛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그중에서 줄무늬 전갱이로 만든 초밥이 내 기억속에 당분간 자리 잡고있을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을 해보고, 부담없는 가격대의 오마카세 를 생각하고, 공덕 주변을 찾아본다면
쿄우미 오마카세를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어딜 가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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